가곡동  온(ON)마을축제

가곡동 온(ON)마을축제

작성자
관리자
게시일

2023. 10. 26.

분류
현장스케치
가곡동 온(ON)마을축제
image

청명한 가을하늘이 유독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 밀양시장애인복지관과 가곡동 벽화거리 일대에서 가곡동의 첫 마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가곡동에서 처음 축제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이름을 붙인 이유는 바로 가곡동에 있는 10개의 기관, 단체가 함께 만든 ‘첫’ 마을 축제이기 때문이죠. 밀양시장애인복지관, 곧 가곡동으로 이사할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가곡동 주민자치위원회, 가곡동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 온 지역 내 다양한 기관, 단체들이 함께 마을 축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이번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뜻깊은 행사의 시작을 씨캠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image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3부로 나눠 진행되었어요.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 준비한 체험 부스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먹거리 부스, 그리고 신나는 공연으로 구성되었는데, 축제의 묘미는 아무래도 먹거리죠. 뜨끈한 소고기국밥, 떡볶이, 핫도그 등 모두가 좋아할 만한 먹거리가 가득했어요. 이번 축제에서 특히 인기 있었던 먹거리는 바로 솜사탕 탕후루! 설탕을 녹여 코팅하는 일반적인 탕후루와 달리 솜사탕 안에 탱글탱글한 샤인머스캣이 들어있는 재미있는 간식이었어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솜사탕 탕후루는 그냥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아니었어요. 바로 체험 부스에서 5가지 이상 체험을 하고 스티커를 받아야 했는데요. 우보뜸 체험, 여러 나라의 가면 만들기, 수제 도장 만들기, 알로에 촉감체험 등 다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체험이 펼쳐졌습니다.

image

씨캠에서는 쓰고 남은 포스터를 재활용한 딱지치기와 제기차기를 준비했는데요. 아이들뿐 아니라 왕년에 딱지 좀 싹쓸이해보신 어른들도 숨겨둔 실력을 뽐내느라 씨캠 부스 앞이 와글와글했다는 후문!

image

축제에 공연이 또 빠질 수 없죠. 초등학생들의 신명나는 붐웨커 공연으로 시작하여 장애인복지관 직원분들의 힙한 댄스 공연, 실버동아리 공연, 수어동아리의 수어 공연 등 다른 축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가곡동 주민분들이 어찌나 끼와 열정이 넘치시는지, 한 분은 노래를 4곡이나 준비해 오셔서 복지관 직원분들이 여긴 노래방이 아니라고 말리셨다 합니다.

image

이번 축제를 함께 준비하면서, 지역 축제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지역에 크고 작은 많은 축제가 열리지만, 참여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는 다 다르잖아요. 화려하고 성대한 축제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큰 기대 없이 방문한 소박한 축제가 알차고 즐거운 축제로 기억에 남기도 하죠.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느끼는 당사자성인 것 같아요. 말하자면 프렌차이즈와 지역 사람들이 가는 숨은 맛집의 차이랄까요? 늘 거기 있는 사장님이 늘 오는 손님들을 위해 만든 음식에서 느껴지는 정겨움. 이번 가곡동 온마을축제에서는 그런 정겨움과 환대가 가득 느껴졌어요. 씨캠이 밀양에서 찾아가고 있는 밀양다움이 바로 이런 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image

축제를 함께 준비한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박종남 팀장님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 가는 우리 지역의 축제’라는 인식을 가곡동 주민들에게 남기고 싶었다고 하셨는데요. 축제가 끝난 이후 많은 지역민들께서, 다음에는 나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셨다고 해요. 이보다 더 기쁜 피드백이 있을까요. 주민들과 연결되는 축제, 축제로 연결되는 지역. 가곡동 온마을축제가 밀양의 찐 축제 맛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씨캠이 응원합니다!

image

written by 조약돌

더보기

📝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