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ation : 탐방형_전주/완주 편

작성자
관리자
게시일

2023. 11. 28.

분류
현장스케치
C.Station : 탐방형_전주/완주 편

네트워크, 플랫폼, SNS, 수많은 연결 속에 살아가는 지금. 지역에서 어떤 ‘연결’을 찾고 계신가요? 두번째 탐방에서는 전주·완주에서 연결과 환대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연결자들을 만났습니다.🚍

[전주: 필요해서, 좋아해서 먼저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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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문제를 고민하는 1인 기업들의 사무실 공동체 ‘어반베이스캠프’, 원도심 내의 클래스와 컨텐츠를 시민들과 연결하는 ‘9도심 캠퍼스’, 커뮤니티 공간이자 50여 명의 한 칸 서점이 모여있는 ‘경원동#’까지. ‘필요한데 없어서, 전주 원도심이 좋아서, 내가 먼저 한다! 는 생각으로 ‘즐거운 도시연구소’의 정수경대표님이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함께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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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간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한 연결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어반베이스캠프’의 회의실을 1인 기업 뿐만 아니라, 도시 문제를 고민하는 누구에게나 열었더니 5분 거리 시청의 관계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간 거점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고 해요. 경원동# 한 칸 서점 서점주 중 같은 책을 비치한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기도 하고요.

연결의 여지를 열어두기. 그리고 의미있는 연결이 발생한 지점을 포착하기. 정수경대표님이 가진 추진력, 덕후력에 ‘연결’이라는 기획을 더했기에 ‘즐거운도시연구소’가 전주에서 재미있는 실험들을 확장해갈 수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완주: 연결의 씨앗을 마련합니다.🌱]

첫눈이 내린 아침, 고산면에 위치한 ‘씨앗 문화예술협동조합’에 찾아갔어요. 씨캠퍼스의 톨(김주영 대표)이 오늘은 씨앗 문화예술협동조합의 소속으로, 완주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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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교육 공동체 운동을 시작으로, 양육자, 활동가, 그리고 청년과 X세대를 초대하는 기획까지. 고산 지역 내 환대가 선순환 되어왔던 소개를 듣고, 고산에 이주한 청년들의 이야기도 직접 들었어요. 다양성 존중, 환대, 느슨한 연결. 조금 추상적일 수 있는 말들이 실제 경험에 묻어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새로운 것에 시도할 때 필요한 지원이나 연결은 거의 주변에서 구할 수 있었다거나, 필요한 걸 귀담아 들었다가 “그건 잘 해결되었고?”라고 조심스레 묻는 과하지 않은 환대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깔려 있다거나 하는 지점들이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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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미소시장에 있는 ‘비빌언덕 중개사무소’라는 공간도 찾아가보았는데요. 땅이나 집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중개사무소를 찾듯(실제로 오해하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지역 공동체로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결 지점의 역할을 한다고 해요.

초대와 환대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주민들은 자연스레 연결과 환대의 문화를 이어가게 되죠. 탐방 참가자들은 ‘낯선 사람, 이주자에 대한 벽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이해해보게 되었다.’거나 ‘밀양에서 그게 되겠어? 하는 비판을 받은 적이 많은데, 나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서 그런 시선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겨주시기도 했어요. 고산면에서 축적되어 온 연결과 환대의 문화를 밀양에서는 어떻게 실천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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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연결적 기획🌈]

전주와 완주에서 만난 사례들은 톨의 표현을 빌리면, “연결적 기획”이었어요. 완주에서 들은 톨의 이야기 중, “지역에 필요한 연결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연결’적’ 기획. 즉, 연결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지만, 이것이 연결을 촉진하는지 갈등이나 단절을 만드는 지에 대해 고려하는 기획”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지역에서 찾는 연결은 한 번의 성과라는 ‘결과’가 아니라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이지 않을까. 단절이 아닌 연결이 가능하게 하는 태도로서 환대를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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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밀양에 살지만, 서로가 낯선 사람들이 떠나는 1박 2일의 여정. 이 시간도 연결과 환대의 씨앗이 될 수 있겠죠? 어느덧 마지막 탐방만 남은, 로컬의 발견. 12월에도 새로운 연결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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