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1.
지역을 보양하는 보양포럼과 밀양소통협력센터가 함께 만납니다.
안녕하세요 👋 오고 싶은 밀양, 살고 싶은 밀양을 만들기 위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고 협력하는 밀양소통협력센터입니다.
봄꽃이 만개하는 요즘, 찬란하고 향기로운 봄날을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밀양 곳곳 경남 곳곳을 돌아다니며 봄꽃 구경에 빠졌는데요~ 혹시 함께 나누고 싶은 꽃 명소가 있다면 같이 공유해 주세요! 저 루시가 직접 찾아가 보고 많은 분들께 소개해 드릴게요 😆 제 원픽은 서울의 여의도 부럽지 않은 🌸삼문동 둘레길입니다! 밀양의 섬이라고 불리는 삼문동 강변을 따라 펼쳐진 벚꽃은 아침에 봐도 밤에 봐도 아름다워요. 출퇴근길의 눈 보양이랄까…?
매년 보는 벚꽃인데 우리는 여전히 봄이 오는 것과 벚꽃을 열정적으로 즐기며 환대하고 있네요. 제가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피고 지는 모습 자체도 너무 아름답지만, 꽃이 지면 피는 초록 잎의 싱그러움, 주렁주렁 탐스러운 버찌, 낙엽으로 가을을 물들이는 모습들도 아름답고, 겨울에는 우리 모르게 준비를 하다 햇살이 따사로워지면 터지는 벚꽃 팝콘에서 반가움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일 년의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는 순간이 오는 거죠! 여러분은 어떤 것을 열정적으로 좋아하시는지, 누구를 환대하는지, 무엇을 기다리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지난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동안 아주 든든한 보양식을 듣고 왔답니다! 무슨 보양식을 먹은 게 아니라 들었냐고요? 제주, 강원, 서울, 지리산 등 전국 각지의 로컬 전문가들이 밀양에 체크인! 하셔서 밀양과 밀양소통협력센터를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조언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이 시간이 정말 보양식을 먹은 것처럼 든든했고, 봄날처럼 찬란하고 향기로웠답니다 😍
그럼, 보양포럼 크루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한종호 (소풍벤처스)
- 류인선 (임팩트스퀘어)
- 조아신 (지리산이음)
- 정지연 (브리크컴퍼니)
- 조희정 (서강대학교 지역재생연구팀)
- 박우현 (우주소년)
- 황세원 (일in연구소)
- 최윤종 (경남 청년정책추진단)
-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 전정환 (커뮤니티엑스)
- 김종현 (섬이다)
🎙️밀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밀양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저희는 작년부터 모임을 진행했고, 전주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밀양 체크인이 두 번째 모임인데 밀양소통협력센터가 해 나갈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고 힘을 주기 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양포럼”은 어떤 모임인가요?
짧게는 5~6년, 길게는 10년 이상 각자의 관심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전문성으로 지역을 바꾸고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일을 했던 사람들이 20명 정도가 모여 있어요. 전문가라고 하기는 뭐 하지만 먼저 그 길을 걸어가 봤던 사람들이 지금 걸어가고 있는, 걸어올 친구들이 방향성을 잃지 않고 단단해질 수 있게 돕기 위해 결성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너무 허해지지 않고 보양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우리가 보양을 줄 수 있게 해보자! 라는 뜻으로 재미있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 밀양과 밀양소통협력센터의 고민을 함께 해 주시고 나누어 주실 인사이트가 있을까요?
⏺️ 한종호 여러 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차별성을 두어야 합니다. 생활권 형성의 정당화와 정량 지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력적인 포뮬러를 만들어 하나의 지표가 되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내부에 있는 깊숙한 경계인을 찾아 커뮤니티와 프로젝트, 프로세스를 통해 활동을 유도하고 성장 단계별로 액티브한 개인과 그룹을 만들어야 합니다. ⏺️ 조희정 스스로 가진 경계인이라는 정체성보다는 조금 더 구체화된 정체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랜드마크, 슬로건, 특산품에서 브랜딩 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더 마이크로한 로컬 브랜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마케팅과 네트워킹을 이루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재미와 가치를 제공하여 지역에서 가능성을 느끼거나 또 오고 싶은 욕구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 전정환 비즈니스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재미있는 경험을 전달했으면 합니다. 커뮤니티 리더들은 발굴이 중요하며, 현재 진행 중인 일이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로컬 브랜딩은 다양한 커뮤니티가 기반이 되어야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협동조합 등 조직을 만드는 것을 성과 지표로 삼는 것을 지양합니다. ⏺️ 조아신 지역 문제 해결은 시간이 걸리며,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연결이 중요합니다. 인재, 자원, 정보, 장소 등의 다양성을 추가로 도입하여 변화를 이끌어내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자부심과 자존감을 키우고, 성장 지원 방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종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성의 연결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중심인물을 발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이 인재 육성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제공했으면 합니다. 이 사업에서는 경남권 영역을 연결하는 능력과 재미있는 사람들의 자원과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 될 것입니다. ⏺️ 최윤종 경남의 여성 청년 37%가 지역을 떠났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성 친화 도시로 발전하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청년 학교 등 소통협력센터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또한, 소기업에 입사한 청년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와 농어촌 생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며, 밀양소통협력센터를 통해 지역 내외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하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 최도인 성과 지표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운영진이 갖고자 하는 방향성과 정체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어떤 것을 매개로 연결이 될것이냐 라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소프트웨어 역량이 높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보다 개별적인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 황세원 지역 젊은이들의 생각과 키워드를 조사해 밀양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만 맞춰서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런 키워드들을 토대로 청년들이 원하는 가치관과 생활환경이 있는 지역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간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데 공간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이 반만 완성된 상태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쓰기만 해준다면 멋있어 보일 것입니다. ⏺️ 박우현 밀양의 인프라는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투입되어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미야마는 인구 감소와 일자리 부족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브랜딩이 되었습니다. 지역 브랜딩을 위해서는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끼리의 연결도 중요하고 로컬에서 가치 체험과 실현이 가능한 연결을 통해 지역의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1일 차 포럼을 마치고 저희 사업지인 구. 밀양대학교 라운딩을 하며 저희의 계획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일 차에는 도자기 갤러리 카페 “밀양요”에서 티타임과 함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는데 따뜻한 차와 아름다운 작품들, 그리고 운치 있던 창밖 풍경까지 너무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그 말씀들을 토대로 밀양이 활짝 피어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는 밀양에 모든 열정을 담을 것이고 밀양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환대하며,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활짝 피어날 밀양을 기다립니다! 천천히 그리고 활짝 피어나도록 함께해 주세요💚
자주 만나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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