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1.
씨캠다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저에게 언제나 팀, 조직을 생각하면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고 마지막까지 남는 문장이 있다면, 여기의 인디언 속담이지 않을까 합니다. 매일매일 새기는 문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면 ‘우리는 함께 멀리 가야 되니깐..’ 이란 말로 스스로를 납득시켜 왔던 것 같습니다.
공유를위한창조가 밀양에 소통협력센터를 꾸리고 새로운 동료들을 초대하기 시작을 했을 때, 사실 가장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 조직문화였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동료들 간에 불협화음이 나타나면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 시민들을 만나게 될 때 우리 내부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어떡하지? 이 모든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마음,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은 분주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준 중 그럼에도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조직 목표로 ‘지역에 있지만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 ‘최고의 복지는 좋은 동료’, ‘비전이 공유되는 수평적 조직’이란 기준을 세웠습니다. 다행히도 완주에서 합류해 준 ♑톨이 같이 고민을 나눠주다 보니 ‘우리’의 기준점, 주춧돌을 빠르게 잡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① 수평적 조직
씨캠은 기본적으로 ‘수평적 조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센터장부터 막내 매니저까지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로 ‘닉네임’을 쓰고 있죠. 그렇다고 완전한 수평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직책·직급으로 모든 것이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권한과 책임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에 공감을 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② 배움과 성장
씨캠은 지난 3-6월에 진행되었던 ‘밀양체크인’, ‘월간 콜로키움’ 등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구성원들이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도록 참여 독려를 합니다. 함께 배우고 고민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들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 욕구도 자극할 수 있을 테니까요. (요즘엔 일에 치여 그럴 시간이 없는 것 같네요..😥)
③ 관계의 확장
최근에는 센터 구성원들끼리 조그만 취향 모임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함께 ‘일’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생활’이란 영역에서 무언가를 공유하는 관계로 확장되는 것이지요. 일과 삶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과정들이 공유창조팀에서도 늘 이야기하던 것들인데 여기 밀양에서도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걸 보며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느리더라도 아주 단단하게, 서두르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간과 행동들을 축적시키면서 '씨캠다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씨캠과 내일의 씨캠은 같을지 몰라도 한 달 뒤, 내년의 씨캠은 조금 더 나은 조직이 되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속적으로 우리 밀양소통협력센터를 눈여겨 봐주시길! 감사합니다 😊
From. 👾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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