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30.
고래와 친구들의 당일치기 밀양 여행
서울에서 활동하다 밀양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고래 🐳 그의 밀양행에 밀양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 서울 친구들이 얼마 전 다 함께 밀양에 놀러 왔어요. 아직 밀양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지만 얼떨결에 호스트가 된 고래! 과연 뭘 먹고 어딜 갔을지... 밀양 새내기 고래가 추천하고 친구들은 엄지가 닳도록 만족한 투어 코스를 소개합니다 😎
① 밀양에는 굿바비? 국밥이! 있다
아침 10시에 모인 우리, 속을 시원하게 해줄 국밥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씨캠 공식 쩝쩝박사 루시에게 추천받은 밀성돼지국밥집에 도착했지만, 사장님이 오늘은 쉬신다네요. 그럼 그 옆집으로? 그 집은 10시 반이나 되어야 문을 연다고. 밀양에서 맛집을 찾으실 때는 온라인만 의지하지 마시고 꼭 전화 걸어보세요! 혹시 모를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그 근처 설봉돼지국밥집에 도착. 설봉돼지국밥은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는 토렴 방식으로 돼지국밥을 말아주는데요, 모두 만족한 한 끼였습니다 😋
② 밀양 계곡이 주는 시원함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서는 밀양 시내를 떠나 근교로 나가보았어요. 약 30분 정도를 달려 호박소 근처의 계곡 카페에 도착했어요. 처음에는 별 기대없이 더위에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카페 테라스 쪽에 앉아있으니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었어요 ☕ 물놀이도 가능한 펜션을 겸한 카페라 마침 수영할 수 있는 옷이 있던 친구들은 계곡에서 시원한 한 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경남지역의 유명한 물놀이 피서 장소였다는 밀양 계곡의 명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친구들이 가족들과 다시 오고싶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던 만족도 높은 장소였네요 🏊
③ 호박소에서 즐긴 파전
물놀이도 즐겼겠다, 배가 고파진 우리는 호박소 근처 식당을 찾았어요. 호박소로 들어가는 입구 쭉쭉 뻗어있는 나무 사이에 여유롭게 앉아서 해물 파전을 시켰는데, 여행지라 큰 기대 없이 시켰던 파전의 퀄리티에 한 번 놀라고, 푸짐한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더 놀라고! 😳 역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④ 빼놓을 수 없는 영남루
밀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남루. 루에서 보이는 밀양강의 모습을 바라만 보는 것도 시원하지만, 오후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시원한 강바람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모두들 영남루의 기둥에 기대어 앉아 바람과 밀양강 풍경을 누리며 말없이 앉아만 있었는데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네요 😊 마침 영남루 마당에서 경남의 무형문화재이자 밀양의 전통놀이인 감내 게줄당기기 공연이 있어서 함께 즐기기도 했습니다. 영남루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펼쳐지고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⑤ 마지막은 밀면으로
밀양의 시작과 끝은 밀양의 대표 음식들로 ‘진행시켰’어요. 한 축에 돼지국밥이 있다면 또 한 축에는 밀면이 있다. 밀양강 근처에 위치한 밀양밀면맛집 (가게 이름에 '맛집'이라고 써놓은 집 중에 맛집이 없다지만 여기는 정말 맛집...)을 찾아갔어요. 물을 먹을까 비빔을 먹을까 고민된다면? 물비빔밀면이 그 고민을 해결해줍니다 😜 시원한 육수에 칼칼한 비빔장이 조화를 이루고 잘 찢어진 장조림 고기와 함께 먹으면 달달짭짤한 맛이 입 안에 퍼져요. 한 친구는 돌아가면 가장 생각날 맛이라고 추천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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