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1.
엄식탐구가 달섭의 이밥내끄야_강촌횟집 삼문점
새로운 맛집에 가면 공간기획팀 👻달섭의 휴대폰 카메라는 분주해집니다. 건물 입구, 메뉴판, 음식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싹 다 카메라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 뿐인가요? 숟가락에 올려서 한 컷, 젓가락에 집어서 한 컷!
엄씨라서 엄식탐구가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음식이 경상도 발음으로 엄식이니까..) 이 사진도 내 밥이니까 아주 그냥 아무도 건들지 마라는 눈빛 같아서 코너명도 이밥내끄야로 정해봤습니다. 루시의 또간집은 이번 달 쉬어갑니다. 대신 객원으로 찾아온 달섭의 코너! 어떤 맛집을 소개해줄지 함께 보시죠!
안녕하세요, 작고 소중한 맛집 SNS를 운영하고 있는 달섭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밀양의 맛집은 [강촌횟집_삼문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진해는 바다를 끼고 있어 횟집이 많고, 모둠회를 만원이면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왜 회를 밀양에서 꼭 소개해 드리고 싶냐면요, 일반 회는 알아도 향어회는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향어 횟집에 가더라도 싱싱하지도 않고, 흙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좋은 경험은 없다고 들었어요. 아니... 어떻게 향어가 유명한 밀양에 왔는데, 어떻게 여기를 모르게 할 수 있겠어요 ㅠ 그래서 당장에 모시고 갔는데 강촌횟집에 들어서면서부터 나올 때까지의 모든 여정에 정말 만족하시더라구요!! 🤯
강촌횟집_삼문점은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매번 잘생겼다고 해주시는 엄청 좋은 직원분이 있으시고요(그래서 자주 가는 거 아님, 암튼 아님), 제가 이때까지 가 본 횟집 중 고급 일식집을 제외하고는 여기가 제일 깔끔했어요. 그리고 단체로 가게 되면 따로 방도 내어주십니다.
자리를 잡고 향어회를 시키면 금방 밑반찬이 깔립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콘치즈부터 감칠맛 나는 잡채, 그리고 독특한 식감이 별미인 생선묵과 향어 껍질 샐러드 등이 나와요.
향어회의 생명인 소스는 적혀있는대로 본인의 취향에 따라 만들면 되는데요, 저는 그냥 재료 다 때려 붓고 산초가루 팍. 팍. 넣는 게 딱 좋았습니다 👍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향어회나 밑반찬에 나오는 생선묵? 그리고 향어 껍질 샐러드를 소스에 찍어 먹으면 산초 특유의 알싸한 향이 풍미를 더욱 더 올려주어... 배가 불러와도, 입은 너무 즐겁고 신나게 맛볼 수 있거든요!! 🤪
개인 취향에 맞게 만들어 각기 다른 초장의 맛을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
향어회는 기름기가 일품인 뱃살과 뼈째 얇게 썰어놓은 세꼬시, 그리고 향어 뼈를 주먹밥 형태로 잘게 다져서 나와요! 아까 만들어 놓은 소스에 듬뿍 찍고 깻잎에 싸서 먹으면 3가지의 향어회가 각자의 특색을 입 안에서 자아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먹다가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들어갈 때 쯤... 마무리로 시원-한 매운탕으로 살 내려주면 그냥 완벽한 코스입니다. 밀양에는 향어도 유명하다는 사실, 오늘 꼭 기억하시고 다음에 한 번 방문해보세요 🤭
ps. 향어회 먹을 때 간디스토마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강촌횟집의 향어는 민물에서 직접 잡아서 올린 게 아닌, 양식을 해서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숯과 암반수로 정수 냉각시켜서 사계절 똑같은 온도를 유지해, 항상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향어를 먹을 수 있다고 해요!
📍 루시, 앤, 그리고 밀양의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료들이 함께 수집한 씨캠의 밀양 핫플레이스 스팟 지도를 공유해 드립니다! 여기를 눌러서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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