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캠 전격취재 : 내부자들① <후니>

씨캠 전격취재 : 내부자들① <후니>

작성자
관리자
게시일

2023. 6. 30.

분류
사람
씨캠 전격취재 : 내부자들① <후니>

밀양을 오고 싶고, 살고 싶게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밀양소통협력센터. 이곳은 밀양의 지역자원과 창조커뮤니티를 연결해 협업 기반을 마련하는 창조적 로컬브랜딩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씨캠(C.Campus)이라고도 부르고 있는데요, 씨캠에서 일하는 멤버는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앞으로 씨캠의 콘텐츠PD로 새롭게 합류한 저 ☕소보로가 한 명씩 차례로 인터뷰를 할 예정입니다. “그걸 누가 궁금해해?” 네. 맞습니다. 안물안궁일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인터뷰를 읽다 보면 결국 씨캠은 어떤 사람이 모여 무슨 일을 도모하는 어떤 곳인지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소개하는 만큼 씨캠이 더욱 열린 공간으로서 다가가기 쉬운 곳이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씨캠의 막내이자 밀양 청년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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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밀양소통협력센터에서 회계업무 및 운영지원을 맡은 소통지원팀 장민훈입니다. 이곳에서는 서로 직급이 아니라 닉네임으로 부르는데요. 저는 ‘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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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구 감소의 원인 중 하나가 지역 청년의 도시 유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후니님은 대도시 대신 밀양에서 일을 찾았습니다. 씨캠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군요.

😎초중고를 밀양에서 나오면서 밀양에 애착이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 안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보내긴 했지만, 그곳에서도 줄곧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꿈꿔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밀양으로 돌아와 관련 업무로 구직 활동 중이었는데 마침 밀양소통협력센터의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죠. 씨캠을 통해 저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훌륭하신 거 아닙니까?(웃음) 경영학을 전공했으면 보통 대도시의 영리기업이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을 텐데 후니님은 그런 고민은 안 해보셨는지요?

😎대도시는 인구도 많고 기업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일자리가 있으니 아무래도 지역 청년들은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역주민의 일원으로서 지역 활성화 관련한 일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밀양소통협력센터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계속 밀양에 머물며 관련 일자리를 찾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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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후니님처럼 밀양에서 계속 살아가려는 사람이 많나요?

😎아직은 소수인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학을 다니거나 취업 준비로 밀양에서 지내고는 있지만 사실 대부분 대도시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편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지역소멸이나 인구감소 위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밀양도 인구감소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밀양에서 살아오면서 실제로 고장이 쇠락하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중고교 시절에는 구도심에 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빈 점포가 많이 늘어나 밤 9시에도 다니는 사람이 없어 유령도시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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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역 침체를 실감하고 계시군요. 요즘 이런저런 청년 정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나 정말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청년이 주도적으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들 미래 한국을 걱정하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세대는 배제되고 있으니까요. 또한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청년이 국민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 또한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년이 잘 살아야 잘 사는 나라가 아닐까요?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청년이 도시로 몰리고, 결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쉽게 단정하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말씀하셨듯이 보다 근본적 청년 문제에 집중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후니님 세대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취업. 일자리 문제죠. 세간에서 말하는 결혼이나 주택 마련 같은 건 시급한 문제가 아니에요. 일자리 안정이 되어야 도모해볼 수 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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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자리 문제군요. 화제를 좀 바꿔볼까요? 퇴근 후나 주말에 특별히 즐기는 취미 같은 거 있으세요?

😎보통 집에서 쉬면서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운동, 특히 농구를 즐겨하고 있어요. 밀양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농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이제는 농구를 넘어 밀양의 삶을 즐겁게 만드는 제게 무척 중요한 커뮤니티가 됐습니다.(웃음)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뭐라 생각하세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타인과 문제와 갈등이 반드시 빚어지기 마련일 텐데요. 그럴 때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게 만드는 게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니까요.

☕밀양의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게 있다면?

😎밀양하면 떠오르는 게 많이 없으실 텐데요, 사실 밀양은 농산물도 좋고 과일도 맛있습니다. 자연환경은 말할 것도 없지요. 또한 지역 인재도 많습니다. 다만 로컬브랜딩이 아직 안 되어 있을 뿐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얻었고 밀양을 좋게 만들려는 많은 사람을 만났으니 이제부터 누구나 오고 싶은 밀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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